사전에 학교측에 의해 지정되어진 희곡작품에서 수험생들이 임의로 한 장면을 선택, 연습하여 시험당일 발표하는 형식을 말합니다.
동국대, 세종대, 연극원 2차 시험, 서울예대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시험방식으로, 단순히 대사만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역할의 창조와 동작을 수반한 말 그대로 장면연기 입니다. 수험생들은 해당 작품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하여 작가에 대해서는 물론 작품의 주제와 배경, 등장인물 간의 관계 등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험생이 희곡이나 시나리오 등에서 자유로이 한 장면을 선택, 준비하여 발표합니다. 연극원 1차시험, 경희대, 국민대, 중앙대, 청주대, 한양대, 수원대, 호서대, 서경대 등의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이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의 대부분이 자유연기와 기본 화술 시험을 병행하여 실시합니다. 이 자유연기는 춤, 노래, 마임, 창 등을 섞어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연극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이해 정도를 포함해서 수험생의 연극영화에 대한 견해, 연극영화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 준비 과정,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하여 수험생의 기본적인 자세와 의지, 자격 여부 등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연극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식견을 쌓아두어야 함은 물론 정기적인 연극영화 관람이나 독서, 사색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 대한 소신과 확신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험생이 갖고 있는 특별한 재주를 통하여 수험생의 기질과 재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대사연기"나 "즉흥연기"는 수험생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상관없이 무작위로 주어진 것이고 짧은 시간 안에 준비, 발표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기질과 재능과 능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들과 구별되는 수험생 고유의 개성이나 재능, 기질이 모여서 이루어진 특기는 수험생의 잠재된 연기자적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기가 실기시험에 있어서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특기는 무용, 창, 탈춤, 노래, 체조, 악기연주, 판토마임, 뮤지컬, 원맨쇼, 다른 사람 흉내내기, 민족무예 등 무엇이든 다 될 수 있으나 단순히 특기를 위한 특기보다 는 수험생의 연기자적인 재능과 기질을 충분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재구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어설픈 특기는 오히려 감점처리가 됩니다. 어떤 것을 준비하든지 완벽하지 못한 특기는 안하는 것 보다 못합니다.
학교마다 특기를 꼭 해야하는 학교(안하면 감점)가 있고, 안해도 무방한 학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