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에 대하여...(좋은 대사를 구사하기 위한 기초이론)

1.대사의 기본법칙 
대사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점보다 감정적인 면을 관객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며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시각적인 요소와 공존한다. 따라서 배우는 기본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 대사시 유의사항 
1) 대사는 들려야 한다. 
문장의 소절, 정확한 발음을 통해 극장의 가장 뒤에 있는 사람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배우는 자신이 원하는 길이의 대사를 한 호흡으로 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호흡을 멈 추고 긴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2) 대사는 이해돼야 한다. 
외면적인 이해 - 대사의 단어 그대로의 의미를 얘기하며 정확한 발음, 정확한 대사의 쉼 이 포함된다.  

가) 어조 - 정확한 입모양에 의한 발음
나) 억양 - 강조나 혹은 문장의 중간이나 끝을 지시하기 위해 올리고 내림을 의미. 

일반적으로 한국어는 중간은 어미를 올리고 말이 끝나면 내린다. 
억양은 대사를 통한 강조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 포즈 - 긴장을 유지하거나 혹은 강조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짧은 쉼. 
포즈 동안은 호흡을 바꿔서는 안된다.  

내면적인 이해 - 텍스트 내부에 살아 있는 감정적인 부분. 사람들의 말은 언제나 의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때론 정반대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 대한 명백한 이해와 표현이 요구된다. 또한 강조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오히려 일반적인 강조보다 효과가 크기도 한다. 

3) 대사는 듣기 좋아야 한다. 
배우가 무대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그의 대사는 충분히 듣기 좋아야 하고, 적당한 볼륨과 어조, 템포와 리듬을 소유해야 한다. 
가) 음색 
나) 공명 - 온 몸으로 발음돼야 한다. (복식호흡의 유용) 
다) 다양성 - 볼륨, 억양, 어조, 음색, 감정에 의한 다양성. 

다양성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배우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연출적 기능에 있어서 대사 

연출은 배우들이 창조하는 움직임, 제스처, 혹은 다양한 행동을 대사와 일치시켜야 하며, 막이 열려서 닫힐 때까지 무리 없이 극이 진행되도록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대사를 통해 극에 적합한 분위기나 환경을 창조하기 위해 전반적인 극의 템포와 리듬을 조절해야 한다. 

1) 대사와 연기의 일치 
움직임이나 연기는 대사와 연계되어서 그것을 수정하거나 숨은 듯을 알리거나 혹은 강조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하며, 대사는 또한 연기와 완전하게 어울려야 한다. 
타이밍 - 정확한 타이밍은 대사와 연기의 일치에 매우 효과를 발휘하며(특히 재미있는 대사 나 행동의 경우 효과적이
다

2)대사를 하면서 이동할 때에는 대사의 끝과 움직임의 끝을 일치시켜야 한다. 
 배우들 또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명백하게 하기 위해 어떤 단어나 문장 혹은 연기를 강조한다. 작가가 선택한 모든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연출에 의해 걸러지고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적으로 강조한다. 강조는 미적인 면과 관객의 반응을 통한 감정적인면의 양면에서 활용된다. 연출은 어떤 대사가 강조돼야 하고 또 관객의 주의를 끌어야 하며 어떤 대사를 통해서 행동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지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거나 혹은 자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을 선택하여 추가로 강조해야 한다.  

강조의 방법 - 소리의 크기 
강조의 증가(감성적인 톤) 
속도의 조절  

포즈(포즈 이후에 따르는 것을 강조하는 효과적인 방법)  

3) 템포와 리듬  

템포란 극이 진행되는 속도를 말하며, 리듬이란 감정적인 오르내림을 말한다. 템포와 리듬은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를 최종적으로 완성시키는 요소이며 관객들과 끊임없이 관계를 창조할 수 있는 긴장을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텍스트에 내재된 정확한 템포와 리듬을 찾아야한다. 극이란 일반적으로 기승전결에 의해 구성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템포가 느리고 서서히 발전하면서 빨라질 것이며, 리듬도 처음에는 비교적 부드럽고 단순하다가 서서히 복잡하고 흔들림이 많아 지도록 구성된다. 
리듬은 극의 전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표현하는 것으로 극의 어느 곳에 강조가 들어가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리듬은 어떤 장면의 톤이나 혹은 분위기를 창조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연출은 언제나 배우들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서로의 리듬이 섞이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또한, 배우들이 각자의 정확한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