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필름스쿨

프로듀서 과정과 마케팅 과정을 동시에 수강하는 부산사나이 이채웅씨.
그의 이력은 색다르다.
위로 누나가 둘이고 막내 아들인 채웅씨는 고등학교 때 레슬링을 시작했고 이종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랬던 그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운동을 하다가 팔을 다쳤다. 기브스를 한 팔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던 채웅씨.

재활치료를 하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자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명한 영화 위주로 골라서 영화를 보다가 좀 더 체계적인 방법을 찾는다.
감독 별로 영화를 보기 시작한 채웅씨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카지노>와 <분노의 주먹>을 보고 영화의 매력에 빠져든다.
나중에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과 최동훈 감독의 영화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채웅씨.

불의의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 두게 된 채웅씨는 영화 쪽에서 일해 보겠다는 욕심에 동국대 대학원 단편영화 조연출로도 참여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진학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우연히 씨네21에 실린 서울필름스쿨 마상준 대표의 기사를 보게 된 채웅씨는 서울필름스쿨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시켜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날로 서울필름스쿨을 방문해서 면담을 하고 바로 등록을 하게 된다.
영화에 대해서 별다른 지식이 없던 채웅씨에게 프로듀서 과정과 마케팅 과정의 체계적인 수업은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제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꼭 짚어 주어서 대만족입니다. 수치로 표현하자면 200% 만족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연출과정도 들어보고 감독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지 알아 보고 싶습니다.”

십년 후쯤 씨네21의 기사 한 토막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고 인터뷰하는 영화감독 이채웅씨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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