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

ㅋ아.. 오늘은 말이죠, 연재샘과 함께하는 당일 제시 대사 연기 수업날이에요 ^^^ ㅋㅋㅋㅋ

오늘은 연재샘과 재밌는 놀이를 했어요. 의자에 한명이 앉고, 그 사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어떠한 상황을 만들어서

일어나게 하는거죠. 다만 억지는 안돼요 ㅇㅇ

나의 첫 상대는 효신이. 경찰관이 연행하는 상황을 연출했는데... 이건뭐.. 효신이가 더 강적이다.. 말을 이리바꾸고 저리 바꾸고 하니까

생각했던 대사들도 다 까먹고 ㅋㅋ 당황 ㄷㄷ 결국,,,, 못일으켜 세웠다...

두번째 상대는 경택이 버스에 탔는데 자리가 없어서 힘들어하는 할아버지를 연기했다.

그런데,,,

눈도 마주치지 않는 경택이. 앞에서 막 낑낑거리고 아이구 ~허리야 하면서 크게 외쳐보기도 했지만,,, 역시 반응 없다..;;

결국 태수형이 난입해서 나를 해치우고(?) 일으켜 세웠다는...

또 실패...;;

다른 사람들은 잘만 일어나는데 왜 나는 안돼냐는...

오늘 이러한 놀이를 한 목적은, 대사를 할때에도 정확한 목적이 있다면 그에 따른 행동이 분명하게 나타난다는걸 알려주기 위해서

했다고 하신다. 음, 놀이로 진행하니까 정말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처음에 연기학원에 왔을때도 효정샘과 같이 놀이를 했던것

처럼 말이다.

그다음에 한 당일 제시대사. 오늘도 받자마자 알아챘다. '벚꽃 동산이구나 ㅋㅋㅋ' 게다가 내가 제일 심도있게 본 부분

류보비에게 돈을 빌리려고 하는 상황을 연기하는 것. 난 바로바로 대사의 상황을 분석하고, 가상의 대상을 설정,

액션도 여러부분에 넣어놨다.. 그런데 문제는 말줄임표가.. 엄청 많다는것? 그사이사이에 너무 밋밋하니까 액션을 몇개 더 넣어놨다.

그리고 내차례가 돼서 발표를 했다.

음.. 생각한 대로 잘 된것 같기도 하고... ㅋ

연재샘이 하신 말씀은 !!?

- 쓸데 없이 텀이 긴 액션은 자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 텀이 긴 액션 때문에 붙잡아야 하는 대상을 놓치고 있다.

- 관찰하는 시간을 적당히 ~~!

이정도 인데, 난 2번째 대사인 "아이구, 이 관절염" 이부분에서 대상을 좀더 유심히 쳐다보고 아픈척 연기를 하는것 처럼 했는데

그부분이 길긴 길었다. 그리고 또 중요한것 "240 루블을.. " 이런 대사가 2번 반복되는데 하면 할수록 더 강하고 집요하게 해야하는걸

나는 그냥 목소리만 크게.. ㅋㅋㅋ 역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부분들이다.

어쨌든 오늘도 이러한 지적을 받고 대사를 다시 훑어보면서 액션이나 동선들을 다시 짜봤다.

당일 제시 대사.. 참 어렵다. 스피디한 상황 분석 능력이 중요한것 같다. 그러한 힘을 기르기 위해 나는 책을 읽을때 독백에 나올수

있는 부분이나, 당일 제시대사로 나올수 있는 부분들을 따로 메모장에 옮겨서 적어놓는 연습을 했다.

그랬더니 오늘, 제시 대사 할때는 그나마 지난번에 했던것 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한다 ㅋ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ㅎ

내일은 원석샘의 공연 (연극)을 보러간다. 무슨 일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이야기인데.. (열 엿새달 인가?)

공포라능 ㅋㅋㅋㅋㅋㅋ 굉장히 기대된다. 이왕이면 맨 앞자리에 앉고 싶다능 !! ㅋㅋㅋ

하, 오늘 일지 길어지기 전에 여기서 끊어야겠다.

집에 갈때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서 곤란해 하는 저에게 우산을 빌려주신 "소현누나" 정말 감사합니다.

저때문에 누나랑 지혜가 비를 더 많이 맞게 되는건 아닐런지요 ㅠㅠ (차 타고 가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ㅋ)

다음에 학원올때 꼭 다시 가져다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