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만나는 제윤샘.

보컬수업이 화요일로 바뀌었다. 그날이 바로 오늘 ~~

드디어 제윤샘 공연이 시작됐다. <스페셜레터>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겐 추억을, 군대를 가야하는 사람에겐 경험을, 여자들에겐 웃음을   주는 공연이다.

원석샘 공연처럼 제윤샘 공연도 우리 학원 칭구들과 다같이 가서 보는게 좋겠당 .ㅋ

오늘은 6명밖에 없어서 2명씩 짝을 짓고 호흡연습을 했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했는데 일단 두명이 손을 맞대고 하체의 힘만으로

힘의 균형을 이룬후, 호흡연습을 하는건데  혼자할때와는 역시 다르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서로에게 집중하는것.

서로 집중 못하면 우스꽝스러운 얼굴모양에 웃게되고, 한명이 웃으면 바이러스처럼 쫙 퍼진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집중"

그다음엔 자신이 하는 노래 가사를 상대방에게 대화하듯이 전달하는건데,, 여간 쉽지않다.

가만히 서서 하기도 하고 서로 가까이 다가오고, 다시 멀어지고, 다시 가까워지고 이런 방식으로도 했다.

모두들 한 뒤에 제윤샘과 다같이 둘러앉아 서로가 힘들었던점이나, 알고싶은점 등을 얘기했다.

제윤샘의 말로는

'노래를 부를때 가사의 의미를 잘 파악하고, 그 가사가 주는 감정이나 의미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면서 노래를 불렀느냐'

라는 질문을 하셨다...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사실 노래를 처음 받을때 익숙하지 않은 노래라면 누구든지 먼저 음정을 외우고, 가사의 의미는 일단 뒷전.

가사도 외우고,, 짜맞춰 보고 노래를 부르기 일쑤다. 하지만, 상대배우,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선 가사의 의미와 감정을

빠르게 파악하고 전달하는것이 옳다.

맞는말이다. 나도 those magic changes를 할때, 가사의 의미는 커녕 그냥 음정,가사만 덜렁 외우고 발표할때도 액션만 짜갖고 와서

저런 지적을 들은바 있다. 그래서 오늘 노래부를때는 가사의 의미와 감정을 잘 파악해서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5분 쉬고 다시 노래 수업으로 돌입.

처음은 지은누나가 , 2번째는 내가 했다.

얼어붙은 발길을 두번째 부르는데,, 역시 좀 긴장됐다. 일단 무엇보다도 전에 말했듯이 집중해서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감정을 매치시키고

자신이 마치 그 상황에 처해있는것 처럼 .. 그렇게 생각하고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제윤샘이 하신 말씀

- 입술을 계속 붙이는 버릇을 고칠것 (시급..함..)

- 발음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 음악의 흐름을 타서 '강조', '흘리는 부분'을 구분하여 부르기

이정도 인데, 첫번째 지적이 가장 내가 시급하게 고쳐야 할 부분이다.

난 노래를 부를때 한소절 마다 부르고 입다물고 부르고 입다물고를 반복해서 숨을 들이쉴때도 코로만 들이쉬는 버릇이 있다.

그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하셨다. 코와 입으로 함께 숨을 빠르게 마셔서 민첩하게 다음 구절을 부르고 입술을 붙이지 말고, 노래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음 구절을 불러야 한다.. 라고 하셨다.

입을 다물게 되면 자연스럽게 코로만 숨을 쉬게 되고 노래가 부분부분이 전부 끊겨서 노래의 느낌을 탈수가 없다고..

음... 일단 입술을 붙이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연습을 꼭 !! 해봐야겠다. 평소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게 영향을 줬나보다.

끝나기전에 현아의 '굿 닥터' 발표를 보고 수업이 끝났다. (현아 준비는 많이 해와서 좋았는데 아쉬운점이 좀 많았다.)

친구들말로는 얼어붙은 발길도 어울린다고 하는데.. 음.. 잘 생각해봐야겠다. ㅋ (이건 개인적인 부분이 아니라서 ㅋㅋ)

내일은 효정샘과 연기수업이 있다. 그러니 당연히 내일은 연기연습을 해야겠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