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윤샘과 함께하는 뮤지컬 보컬 수업이다.

제윤샘이 오늘 와서 한 말씀이 '일지'에 관해서 인데, 앞으로 일지 쓸때에는 10년후에 내가 봤을때

'아 내가 저때는 저랬구나..', '저때는 저런것에 더욱 집중을 했구나..', '아 내가 저때 이것에 집중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수

있도록 작성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돌입.

오늘도 역시 호흡연습으로 시작했다. (유진이가 와서 다같이 처음부터 복습하자는 의도도 있었던것 같다.)

<호흡 연습>

다리와 엉덩이의 힘으로 하체를 지탱한후, 숨을 배로 깊이 들이쉬고 내쉬는것. 이때 상체에는 어떠한 긴장도 들어가서는 안됀다.

최소한의 긴장인 척추를 세우는 힘만이 존재해야 한다.

오늘 나는 평소에 하는것 처럼 하지 않고 처음에 학원에 왔을때 처럼 하자는 마인드로 호흡연습을 했다.

빨랫줄에 널려있는 빨랫감 처럼 축 쳐저있는 상태에서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내 복부가 팽창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항상 하던대로 호흡을 일정하고 최대한 오랫동안 빼내는 연습을 했다.

처음 왔을때 보다는 10초정도 늘은것 같다. (25~30초 정도 된다.)

촛불끄기도 5번 했다. 이건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점점 거리를 늘려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복부에 힘이 많이 생겼다.)

<발성 연습>

다음으로는 발성연습을 했다.

발성은 호흡연습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호흡을 할때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소리만 섞어주면 된다.

발성연습은 오늘도 어김없이 허밍.

허밍할때 여러가지로 진행하는데 나는 입술 부르르르 떨면서 하는게 제일 힘들다.

입술에 힘을줘서 하는것도 아니고.. 평소 호흡하던대로 하기는 해도 이상하게 입술떠는게 제일 힘들었다. 자세한 이유는 연습하면서

꾸준히 관찰하고 찾아봐야 될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호흡연습을 좀 열심히 해서 그런지 발성할때 좀 많이 힘들었다 ^^;;

<개인 곡>

오늘 나는 꼴찌가 되어서 개인곡을 할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사람이 하는것을 보고 느낀점을 써본다.

유진 - 처음와서 긴장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자신감을 가져서 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동영 - 동영이는 목소리가 굵고 발성할때 소리가 크다. 그런데 문제점이 발음 그리고 음악에 대한 리듬. 이 2가지가 부족했던것 같다.

소현누나 - 새로운 노래인 '나의남자' 배에 힘주고 호흡하는 곳을 체크해서 더욱 여유롭게 부르셔야 될것 같다.

지은누나 - 역시나 '굿 닥터' 역시 연습에 죽고사는 누나는 호흡, 발성 뭐라 할때가 없는것 같다. 다만 음을 놓친다거나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하셔서 그런지 목이 갈라지는 소리가 많이 나신다.

현영 - pass

현아 - 새로운 노래 듀엣곡이다.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 그런데 발음 부정확, 태도 산만 등등..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현아가 오늘
부른 노래가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연습하고 오면 그때는 많이 달라져있을것 같다.

지혜 - 영어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발음 정말 정확했고, 호흡하는 부분도 잘 찾아내서 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중간중간에 음을 터트려야 되는  부분에 대한 연습과, 작품과 인물분석 열심히 해온다면 완벽할듯.

하..''

오늘 제윤샘이 가르쳐주신대로 일지를 써봤다.

항상 나는 일지같은 일기를 쓰는데.. 내가 쓴것을 보시고 하는 말씀인것 같아 뜨끔했다 .ㅋㅋ

앞으로는 일지다운 일지를 써서 내년, 10년후 내가 봤을때.. '저땐 저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