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시 반에 와서 트레이닝화를 샀다. (언제 봐도 질투날 정도로  동안이신) 원석쌤의 협박(?)으로 인해! 그래서 오늘 테크노마트 1층 의류매장에서 saucony 상표의 트레이닝화를 샀다. 9만 4천원을 주고!

트레이닝화는 샀지만 웬지 불안하다. 쌤이 '이건 아니다!'라고 말씀하실 것 같아서... 웬지 걱정이 되지만 쌤이 괜찮다고 하셨다. 휴~ 다행이다! 근데 어째 신발이 작은 느낌이 든다. 내가 신고 온 adidas신발도 saucony신발이랑 사이즈가 250 똑같은데 왜 이렇게 느낌이 다른지... 오늘도 어김없이 PT체조 150번과... 이름이 생각 안나는 운동 40번을 했다.  뭐. 이젠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다. 트레이닝이 끝나고 동물 흉내 숙제를 보여드렸다. 나는 지난 번에 일지에 말했듯이 고양이로 했다! 고양이 울음소리도 포함해서. 그런데 고양이를 한 언니들이 나 말고 1~2명은 있었다. 지은 언니와 현아 언니! 흠... 나만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소현 언니는 어김없이 '가희의 트레이닝'을 하셨다. 아... 역시 건강한 것이 좋구나... 쌤은 다음 주 숙제를 어렵게 내 주셨다. 곤충 흉내 내기! 단 지렁이,거미 같은 곤충 종류가 아닌 것들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 흠... 쫌 까다로운 숙제다!  하... 다음 주가 걱정이 된다... 앞구르기,뒷구르기 또... 이름은 모르겠고 어쨌든 굴렀다. 열심히! 하지만 한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바로 나의 욕심. 난 욕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돈이나 음식이나 물건 등도 뭐든지 많을 수록 좋아한다. 그 욕심 때문에 물구나무나 옆돌기가 제대로 안 된 건 같다고 원석쌤이 말씀해 주셨다... 설마 욕심이 이렇게 수업 받는데 걸림돌이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역시 욕심은 좋고 나쁜 것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구나... 이제부터 욕심이 아닌 몸을 따라가는 심리 훈련을 해야 겠다. 아! 그리고 원석쌤께서 자신과의 싸움 숙제를 내주셨다. 숙제는 가볍게 뛰면서 두 팔을 힘 주지 말고 위로 쭉 뻗으며 올리는 것 50번! 내가 팔을 I자가 아니라 V자로 펴면서 물구나무, 옆돌기를 해서 이런 숙제를 내주신 듯 하다. 이건 다 나를 위한 거니까 하는 것이 좋겠지? 앞으로 열심히 하자!

현석 오빠가 회원 104명 중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유일한 인이라고 나에게 말해주셨다.  1/104의 경쟁률을 뚫고 내가 유일한 인이 되다니! 앞으로 열심히 이모티콘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