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든 : 이 얘기 나로 아저씨한테 제일 먼저 하는 거예요. 우리 식구들한테는 아직 비밀. 아 뭐.. 울 엄마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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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나로 : 저 해든씨. 내가 한마디만 할게. 아니야. 해든씨 대표님 딸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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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든 : 그걸 아저씨가 어떻게 알아요? 혹시 회사에 소문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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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나로 : 아니 뭐 내가 탑 시크릿 정보 입수하는데 재능이 좀 있거든, 미안한 말이지만 대표님 딸 따로 있대. 거의 뭐 밝혀지기 직전, 그 뭐 엄청난 부잣집 딸 아닐까 한동안 기대에 부풀어 있었던 거 같은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거든. 그러니까 이쯤에서 꿈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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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든 : 아저씨는 나랑 같은 입장이라면서 어떻게 그렇게 얘기해요? 부잣집 딸이 될 꿈에 부푼 게 아니라요, 난 진짜 친 엄마 맞는 줄 알고.. 진짜 우리 엄만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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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나로 : 저기 나는 해든씨 생각해서 착각에서 빨리 빠져나오라고.. 황나로씨는요 참 인상은 안 그런데 마음은 무지 차가운 사람인 것 같아요, 상처 많이 받으면서 커서 그런가? 난 상처 많아도 안 그런데.. 우리 식구들한테는 얘기 안 할 거라고 믿어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