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성 : 신혜야. 이번에는 아빠가 먼저 그런 게 아니고..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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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신혜 : 왜 평범하게를 못 살아? 왜 맨날 밥 먹듯이 파출소 오가고, 왜 맨날 여기저기 호구처럼 돈이나 뜯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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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성 : 이번에는 아빠가 뜯긴 게 아니고..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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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신혜 : 지겨워 죽겠어. 사춘기 애도 아니고 뻘 짓 하고 돌아다니는 아빠 수습하러 갈 때마다 내가 얼마나 미치고 돌 것 같은 지 알아? 왜 순간을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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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성 : 아니 어지간하면 참으면 참았지. 근데 그 새끼가 자꾸 우리 일락이 형님을 들먹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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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신혜 : 그 놈의 형님 소리 좀 집어치워. 라일락이 다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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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성 : 신혜야 아빠가 제일 존경하는 형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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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신혜 : 존경하는 라일락이 밥 먹여줘? 존경하는 라일락이 월세 내줘? 존경하는 라일락.. 하.. 그 얼굴 닮아서 여기저기 동네북처럼 시비나 털리지 득 본 게 뭐 있어? 애초에 택시 몰다 말고 왜 거기서 술을 퍼마시고 있는데. 아빠가 그렇게 철없이 구니까 엄마가 우리 버린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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