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 17회 하윤철 (윤종훈), 천서진 (김소연) 남녀 2인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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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당신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이 사람 누가 들여보냈어요? 내가 문 열어주지 말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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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철 : 애먼 사람 잡지 마. 은별이 걱정돼서 아주머니가 나한테 연락하신거야. 은별이가 방문 걸어 잠그고 나오질 않아. 책이며 물건들 던지고 부수고 난리 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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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시험 망쳐서 화풀이하는 거야. 괜히 애 핑계로 집 드나들 생각인 거면 단념해. 법적으로도 양육권은 나한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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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철 : 꼭 은별이 아니더라도 당신이랑 만날 일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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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우리가 아직도 할 얘기가 남았나? 아 병원도 곧 비워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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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철 : 아직 모르는구나. 나 발령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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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발령? 어디로? 아직도 하윤철를 찾는 곳이 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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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철 : 응. 청아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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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장난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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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철 : 나 청아의료원 원장으로 일 시작하게 됐어. 그래도 당신한테는 직접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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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무슨 소리야 그게. 이사장인 내가 컨펌한 적이 없는데 당신이 무슨 재주로 원장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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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철 : 아버님 유언장. 이사장 결재 따위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돌아가시기 전날 아버님이 나한테 청아의료원을 맡기셨어. 아 그땐 몰랐는데 아버님의 마지막 부탁이 돼버렸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천서진 이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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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뺨을 때린다.) 거머리 같은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