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가 지시하는 딱 두 가지만 해요.

첫 번째, 앞으로 두 달 동안 금가프라자가 철거 되지 않게 하는 거.

두 번째, 프라자 철거 시 내가 아는 업체가 철거하게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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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 돌았니? 뭔 헛소리를 하고 지랄이야.)

​

(서류를 건네며) ​내가 저번에 말하지 않았나?

이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네가 회사 몰래 뒷돈을 받은 부동산 업자들 명단.

네 명령을 받은 깡패 박석두가 업자들을 협박한 녹취록.

(사진을 건넨다) ​불륜상대인 관리2팀 김모란 차장과 너의 샤이나 호텔 체크인 사진.

그것도 대낮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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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 그만 해주세요...)

​

​뭐 이정도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엔 충분한 것 같은데.

​앞으로 내 지시만 따라준다면 그 모든 기록은 삭제 될 거야.

단, 관리2팀 김모란 차장은 빨리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가. 결혼한 사람이.

​

(근데요 제가 무슨 수로 철거를 연기합니까... 저는 힘이 없어요.)

​

​그건 내 알바 아니고. 무조건 해내.

만약에 실패한다면 평생 손가락질 받으며 살다가 죽게 해줄 테니까.

아 그리고 경고하는데 허튼짓 하지 마.

내가 잘못되면 넌 죽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