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여자 경찰 두명에게 끌려오는 천서진, 기다리고 있던 심수련을 보고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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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오랜만이야 심수련, 드디어 만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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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련 : (경찰을 보며) 잠깐 자리 좀 비켜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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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괜찮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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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련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 말에 나가는 경찰 두명과 그들을 뿌리치는 천서진, 그러더니 문이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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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련 : 아주 잘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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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닥쳐. (그러더니 심수련에게 다가가 때릴려는 순간 그런 심수련에게 잡혀서 벽에 부딪힌다)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어? 민설아를 그렇게 죽인건 니가 그렇게 좋아죽던 오윤희잖아. 난 오윤희가 저지른 짐승같은 짓에 비하면 아직 이빨도 안댄 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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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련 : 넌 니가 한 죄가 설아한테 한짓 뿐이라고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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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아 니 남편 뺏은거? 당장 도로 가져가. 한때나마 그런 인간을 좋아했던 게 내 천추의 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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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련 : 넌 어쩜 이 상황에서도 반성이라는걸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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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난 충분히 벌 받았어. 주단태한테 우리 가족이 무슨 짓을 당했는데 뭘 더 원해? 아 너 따위 인간한테 엎드려 무슨 용서라도 빌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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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련 : (그 말에 천서진 두 팔을 잡아서 벽에 밀친다) 아니 아무것도 하지마. 이제부터 내가 할거니까 니가 했던 모든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줄게. 넌 조용히 기다리기만 하면 돼. (그러더니 천서진을 밀어내고 나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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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 : (소리지르며) 니가 뭔데!! 니가 하나님이야!! 판사야?!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딴 소리를 지껄여?! 난 내 인생을 열심히 단 죄밖에 없어 내 딸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야!! 엄마가 자식을 위해서 한게 무슨 죄야?! 난 죄 없어 가만 안둘거야 심수련!! 지금 받은 지옥 모조리 다 되갚아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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