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 앞으로 내가 지시하는 딱 두 가지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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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진 : 갑자기 명령을 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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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 첫 번째, 앞으로 두 달 동안 금가프라자가 철거 되지 않게 하는 거. 두 번째, 프라자 철거 시 내가 아는 업체가 철거하게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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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진 : 너.. 뭐.. 돌았니? 뭔 헛소리를 하고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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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 (서류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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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진 : 궁금하다~ (서류를 보며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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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 내가 저번에 말하지 않았나? 이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네가 회사 몰래 뒷돈을 받은 부동산 업자들 명단, 네 명령을 받은 깡패 박석두가 업자들을 협박한 녹취록.

(사진을 건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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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진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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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 불륜상대인 관리인 팀 김모란 차장과 너의 샤이나 호텔 체크인 사진. 그것도 대낮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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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진 : 아.. 저기.. 그..그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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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 뭐 이정도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엔 충분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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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진 : 네. 충분해요.. 그러니까 부탁드릴게요.. 진짜.. 이..이 사진들은.. 진짜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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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 앞으로 내 지시만 따라준다면 그 모든 기록은 삭제 될 거야. 단, 관리인 팀 김모란 차장은 빨리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가. 결혼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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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진 : 근데요.. 제가 무슨 수로 두 달을 철거를 연기합니까? 한 달도 힘들어요. 그리고요.. 어.. 저는 별로 힘이 없어요.. 저.. 저 월급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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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 그건 내 알바 아니고. 무조건 해내. 만약에 실패한다면 평생 손가락질 받으며 살다가 죽게 해줄 테니까. 아. 그리고 경고하는데 허튼짓 하지 마. 내가 잘못되면 넌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