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수: 지원엄마 찾아가셨다면서요? 왜 그러셨어요? 그건 내 일이지 강선생님이 할 일이 아닙니다! 내가 선 지키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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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경: 그럼 제대로 하셨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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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 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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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경: 하준이 정말 사랑하는 거 맞아요? 하준이를 가슴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머리로 좋아하니까 그렇게 이성적으로 대처하신거잖아요? 진짜 엄마라면 못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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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 무슨 말이에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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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경: 진짜 엄마는 그렇게 이성적으로 대처가 안된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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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 자경씨 애 낳아본 적 있어요? 꼭 애를 낳아본 사람처럼 얘기하네요? 나 더할나위 없이 감정적이였어요. 그 여자 앞에서 창피할만큼. 근데 일개 튜터일뿐인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엄마이상의 감정놀음 하는 겁니까? 이전 집에서도 이렇게 월권하셨어요? 이게 지금 얼마나 큰 문제로 번지고 있는지 알아요? 정신차리고 선 지키세요! 당신은 그냥 일개 고용인일 뿐입니다. 제가 생각을 좀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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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경: 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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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 강선생님과 제가 이렇게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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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경: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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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 볼게요. 정말 죄송한건지 그냥 상황모면을 위해서 하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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