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치 : 이 약 처방해 주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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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이건 내가 정바름 환자한테 처방해 준 약인데. 자주 두통을 호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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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치 : 그래요? 이상하다. 이 약 먹으면 감정 조절이 안돼서 사람이 공격적으로 변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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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그럴 리가요. 저흰 제대로 처방해드렸습니다. 혹시 환자 본인이 직접 바꾼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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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치 : 그렇죠? 아무려면 뇌 수술 후에 두통을 호소한 환자한테 이런 약을 의사가 처방해 줬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나가려다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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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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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치 : 아. 통화 중이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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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하하..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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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치 : 근데 말입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이런 약이 구입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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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저.. 응급환자 콜이 와서.. 나중에 얘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