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호 : 왜요? 왜 그렇게 전 안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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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만 : 넌 그냥 동기들하고 라면 한 번 처먹은 건데 이러니까 불합리한 거 같냐? 불공평해? 웃기지 마 이 새끼야. 너한테는 쉬운 거야. 이런 룰을, 규칙을 어기는 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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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호 :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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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만 : 아니야? 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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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호 : 어린놈 실수 한 번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좀 봐주실 수는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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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만 : 하.. 너 한 번 아니잖아. 너 한 번 아니잖아 이 새끼야! 19시 15분에 700만원 이체, 18분에 다시 500만원 이체. 한 번 죄짓는 게 어렵지 두 번은 쉬워. 세 번째는 감각도 없지. 그런 네가 경찰? 이제 알겠냐? 넌 안된다는 이유? 경찰대학 넌 자격 없다는 이유? 뭐? 늦게 꾸는 꿈? 하. 입만 산 새끼. 변명 안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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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호 : 할 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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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만 : 어~ 그래. 하면 그 입을 찢어버리려고 그랬는데. 자격도 없는 주제에 버티는 게 잘못이고, 분수도 모르면서 까부는 게 잘못이라고 내가 말했지? 그만 네 발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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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호 : 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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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만 : 나가라고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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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호 :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두 번 다시 룰 어기지 않겠습니다. 규칙을 지키겠습니다. 경찰대학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변하겠습니다.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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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만 : 기회도 깜이 있는놈이 가지는거다. 넌 그럴 깜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