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경 : 이시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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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진짜로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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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경 : 당신 나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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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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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경 :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함부로 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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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그건 제 예보를 자꾸 무시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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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경 : 신중했던 거라고는 생각 안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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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어쨌든 보고 안 하셨다면서요. 그래서 피해 본 사람들이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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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경 : 기상청에서 특보를 한 번 발령할 때마다 발생하는 공적 인력 비용이 얼마인 줄 알아요? 5%도 안 되는 확률로 그 수백억을 날릴 수도 있었어. 난 그걸 고려할 수밖에 없는 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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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그래도 시그널을 무시하시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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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경 : 비가 오는 시간이 오전에서 오후로 타임만 밀려도 오보청이라고 다들 난리들인데 호우 특보 내렸다가 틀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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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아, 그래서 안전빵을 택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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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경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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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어차피 맞혀도 얻어먹고 틀려도 얻어먹을 욕, 수백억 공적 비용까진 날리지 말자, 양쪽에서 날아오는 화살 중에 한쪽이라도 피해 보자. 뭐, 그런 거냐고 묻는 건데요? 그렇다면 걱정 마세요. 반드시 옵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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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경 : 대체 뭐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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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 때 시, 비 우, 때맞춰 내리는 비 이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