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 : 내 팔자에 누구 마누라 누구 엄마는 없다고 했지? 두 번 더 말하면 사백칠십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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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섭 : 야 이거 뭐야? 어? 너 진짜 제주도 가는 거야? 나하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내가 묻잖아! 난 뭐고? 난 니한테 뭐고? 아무것도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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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 : 하아.. 장섭. 너 여기서 나랑 더 얽히면 니인생 조져. 하.. 나 같은 게 결혼은 무슨, 씨.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상태 좋은 여자 빨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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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섭 : 내가 뭘 더 어떻게 할까?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니가 이딴 짓거리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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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 : 니나 그만해. 니 그 눈만 보면 숨통이 막혀. 나만 보면 불ᄊᆞᆼ하고 미안해 죽겠다고 질척대는 그 얼굴 그걸 평생을 더 보라고? 하.. 그리고 내가 찾지 말라고 했지 그 여자. 대체 뭘 기대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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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섭 : 이 씨바. 기대해서 미안하다, 어? 기대해서 미안해. 야 난 그래도 니가 아무리 썅년이어도, 어? 너희 어머니 그렇게 춥고 외롭게 돌아가신 모습 보면 니가! 그래도 용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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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 : 좆까, 씨발! 니가 뭘 알아! 그 여자 뻑하면 술 쳐먹고 미친년처럼 팼던 것도 모자라서 지 새끼 내다 버린 인간이야. 내가! 그 기억 때문에! 평생 발목 잡혀서 인생 시궁창같이 쳐박혔던 거 니 눈으로 똑똑히 봤으면서! 뭐 용서? 여기까지. 이제 내 인생 그만 넘어와.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