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사랑의 자물쇠앞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얘기를 하는 구필수]

​

​

​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소에서,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게

​

저렇게 찌글찌글하게 있는 mz(엠제트)청년에게

​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얘기해 주고자

​

이렇게 용기 내서 이자리에 섰습니다.

​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백퍼센트 실화입니다.

​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이곳, 이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합니다 (무릎꿇고)저처럼.

​

이 장소에서 사랑을 맹세한 이 커플은

​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만이 남아 있는 줄 알았죠.

​

하지만 여자가 안타깝게도 암에 걸리고 맙니다. 임신한 상태에서 말이죠.

​

남자는 그녀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기야, 우리 아이 지우자.

​

왜?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하니까.

​

그녀는 그 남자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보, 아이 낳고싶어요.

​

왜? 두사람의 사랑의 결실이니까.

​

남자는 어쩔수없이 그녀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

여자는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결국 아이를 낳습니다.

​

남자는 여자에게 그녀가 너무나도 갖고 싶어 했던

​

달빛보다 하얀 고급 수제화를 그녀에게 선물을 합니다.

​

하지만 그녀는 그 구두를 신어버지도 못한 채

​

아이를 낳다 숨을 거두고 맙니다.

​

여러분, 지금 함께 계신분 사랑하시죠? 눈빛으로 다 알수가 있습니다.

​

있을때 잘하세요, 있을때 잘하시라구요 ㅎㅎㅎ

​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사랑한다 고맙다 라고, 표현 많이 하시기바랍니다.

​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래오래 사랑하세요.

​

공공장소에서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