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 김상호씨가 자살시도했다는 증거, 그거 찾으시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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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 네. 유용한 증거가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경찰들이 이미 다 살펴봤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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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그래도 이 경우는 사건 자체가 워낙 단순하고 명확하니까요. 경찰들 입장에선 그렇게까지 증거 확보를 열심히 할 필요가 없었을 거예요. 김상호씨 유품 중에 뭐가 남아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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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 : 준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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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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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 : 오빠 여기 웬일이에요? 이 아파트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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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아니야. 일하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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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 : 아, 일이요? 무슨 일? (영우를 보며) 오빠 아직도 봉사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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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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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 : 지금 나누리 활동하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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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아이 봉사는 무슨. 아니야 그런 거. 빨리 가봐. 나 늦었어 얼른 가봐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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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 : 네. 오빠. 반가웠어요. (영우를 보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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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 나누리는 장애인을 위한 봉사 단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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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아.. 변호사님 죄송합니다. 대학 후배인데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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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 괜찮습니다. 저는 자폐가 있으니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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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