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에게 천억원을 털린 우정일보 사장 공지훈. 빅마우스 담당 검사를 만나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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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하다며 다급하게 들어온 검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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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해야 오분인데 뭐. 검사님들이야 나랏일 하시느라 바쁘신분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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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시죠. (술따라주며)박창호가 빅마우스인건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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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증거들로만 보면 빼박인데..)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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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빅마우스잖아요, 건국이래 최고 천재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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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씨~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신중하게. 오케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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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굽니까? 제보자가? (검사:익명이에요)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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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빅마우스가 출처도 모르는 제보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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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걱정마세요,빅마우스 정체는 제가 꼭 밝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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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히는것만 같고는 안되구~돈을 찾아야지요. 자그마치 천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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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백원짜리 한개도 안빼고 천억 그대로 찾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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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최검사님, 앞길이 구만린데 레드카펫은 내가 책임지고 깔아 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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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하며)드시죠. (안주먹으려다)에이 씨~신선로가 내꺼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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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검사님이 오신줄 모르는가봐~(사람부른다)야!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