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해준과 연수에게 범행을 자백하는 경상도 억양의 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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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고)2억7천. 우리 엄마가 포장마차만 십년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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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중국집 하나 차리가주구 하루에 열여덜시간씩 장사해가주고 번돈입니다 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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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를 임호신이한테 맡긴기죠. 아 처음에는 기냥 한 천만원만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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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꼬박꼬박 배당을 해주이깐 신이 나가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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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을 마 다 박았는기라요. 그래가 이사람 저사람 돈을 모아가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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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온~호텔을 돌아뎅김시로 삐~하믄 마 도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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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그 마누라 옷사주구 빽사주구 돈지랄을 했능기라 이새끼가! 백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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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가 원래 당뇨가 심했거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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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거 돈 떼인거 알고 억장이 무너 져가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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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에 합병증 왔구예, 그래 치료를 제때 못받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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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발가락을 싹~다 잘라냈다 아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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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와 별명이 철성인지 암니까? 철썩철썩 이 싸다구 잘날린다구 내가 철성이거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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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손바닥으로 때리면은 주먹으로 때리는거보다 훨씬 들 아파예. 계속 때릴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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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런 내가! 임호신이 하나 못죽이면은 그게 인간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