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불법비자금 700억을 빼돌리고 자살한 진화영. 진화영과 생전에 친했던 오인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현민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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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테니스공 튕기며 오인주에게)충격이 컸나보네. 진팀장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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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라고 말하자 튕기던 테니스공을 오인주쪽 벽으로 던진후) 나두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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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둑년이 내뒤에서 15년간 미친듯이 해 처먹구 있는걸 전혀 몰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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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일:유럽 법인 계좌에서 700억 빼돌린것두 며칠전에 알게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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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주가 말두 안된다 어떻게 700억이 사라지는걸 모를수가 있냐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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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내가 장부를 몽땅 뜯어보지 않았다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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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누가 싱가폴에서 맛있는거 처먹구 있었겠지(진화영의 유서를 보여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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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경찰에 신고했다고 몰아붙이니까 이것두 유서라고 찍 써발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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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뒤져버렸네? 듣자하니까 오인주씨, 그 도둑년이랑 친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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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는거 있으면 지금 말해. 경찰 수사 들어오면 다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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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주:불법비자금 찾는거 도와달란 말씀이시죠? 죄송합니다,그런일 하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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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내고 나가는 인주를 무심히 바라보는 신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