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장 : 어이! 행정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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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어, 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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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아유, 우리 멋쟁이 행정관님. 일로 오셔. 일로 오셔. 아이, 이 새끼들 깨끗하게 정리 좀 하지. 일로, 일로, 일로. 에이씨. 밥은 잡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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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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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자, 그러면 인자 약속한 걸 받는 시간을 한번 가져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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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그게.. 좀 더 시간을 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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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아유, 이게 뭐예요? 아이, 행정관님이 분명히 오늘까지 갚겠다고 했던 거 같은디. 아이, 그랬잖아요. 오늘까지 못 갚으면 요 손모가지도 확 잘라도 된다고 했던 거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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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아, 손목? 소, 손목 얘기는 안 했는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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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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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나도 연희만 아니면 이런 일 없었어. 알잖아, 나도 피해자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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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아이, 그럼 어떡해요? 아, 최 사장 보증 선 건 행정관님이잖어. 아, 정 억울하고 저기하면 최 사장을 여기다가 데려다 놓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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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그럴 수만 있으면 내가 당장이라도 그러지. 근데 연희 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자기가 쓰던 물건 그대로 우리 집에 놓고. 박 사장 딱 일주일만 더 줘, 응? 아, 돈 나올 데가 있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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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언제? 어디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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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아이고. (어깨를 툭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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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기분 나쁘게 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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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 아, 영업 비밀이지, 그거. 딱 일주일, 응? 진짜 내가 이자까지 싹 다 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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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 하여튼 간에 요번에도 깝치고 저기 하면 자가 이자 받으러 갈 거예요. 자 보면 내장 끄집어내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해요. 아, 생선이고 사람이고 안 가리고 뭐, 생으로 먹어야지 간이 맞는다나. 아휴, 저 미친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