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로 갑질주민 천영배의 차를 들이받은 천지훈. 백마리에게 이사건을 해결하면 시보로 받아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어떻게 해결할지 천지훈앞에서 브리핑을 하는 백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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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서류보며)어 좋아요, 사건개요부터 한번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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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풍진 태은아파트 주민 천영배씨의 자동차를 경비원 김만복씨가 긁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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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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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놉, 아니죠. 긁었는지 안긁었는지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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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긁었다고 확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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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네 제말이 바로 그말입니다~긁었는지 안긁었는지 사실관계조차 확인할수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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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천모씨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손수레로 갖다 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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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그렇지! 바로 저겁니다. 사실관계가 명확하잖아. 시보때는 이런사건이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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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사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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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허, 나좋으라고 박았다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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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네! 마리씨가 우리 사무실에서 시보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 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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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박은겁니다.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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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네~뭐 그렇다 치구요, 첫번째 해결방안. 수리비 오백만원으로 즉각 수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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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참~저게~내가 내돈 내서 수리해줄거면 왜 마리씨를 변호사로 씁니까?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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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고 죽을래도 그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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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변호사가 오백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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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오십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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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자랑이에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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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자랑이죠,청렴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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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아 유치해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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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유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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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두번째 해결방안. 돈으로 합의할수없으면~형사처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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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으면 구금 살아야죠,물론 천모씨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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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나두 그러고 싶은데 내가 구금을 못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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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또 왜요? 돈없으면 몸으로라도 떼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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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내가 들어가면 그쪽은 어디서 시보합니까? 그리고, 초범은 원래 구금을 잘 안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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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세번째, 더 정신나간 누군가가 한번 더 박으라고 정성을 다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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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야~해결방안을 모색해오라고 했더니 이건 뭐 나에대한 적대감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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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습니다 마리씨. 다른거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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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네 그렇다면 마지막 해결방안이 하나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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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마지막 해결방안. 기대해두 될까요? 앞에건 좀 그래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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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리:네 그럼요, 아주 맘에 들어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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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뭐지? 뭘까? 뭔데 아주 맘에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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