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집안 자제들 사교모임 명문회에 온 진도준과 서민영. 민영은 자신에게 말도없이 이런곳에데려왔다며 도준에게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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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영 :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했어야지~알았다면 나 안왔을거야. 왜 날 여기 데려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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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준 : 자격이 되니까~서울지검 특수부 서윤호 차장검사의 무남독녀 서민영. 꽤 어울리는 사교모임이잖아? 여기 명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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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영 : 허~사교모임이라구? 졸업하구 사회에 나가 한자리씩 차지하구 아쉬울때마다 서로 뒤를 봐주는 우정? 법과 제도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해버리는, 그런 끈끈하고 돈독한 우정? 사교모임이라구? 잠재적 범죄집단 아니구? 착각하지마 진도준~ 여기서 나눌수 있는건~뜨거운 우정이 아니야. 단단한 특권이지. 나랑은 어울리지 않아. 그런 특권같은거 누려 본적두 기대 해본적두 없으니까.(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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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준 : 착각은 니가 하고있는거 같은데 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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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영 : (멈추고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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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준 : 그러니까 넌, 그런특권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거지 지금. 니 좋은 머리로 니가 노력해서 얻은 시험점수로 당당하게 들어간 대한민국 최고 학부니까 어? 고등학교 3년내내 아무걱정없이 공부에만 집중할수 있었던것두 지금 이순간, 생계대신 학업에만 전념할수 있는것도. 든든한 부모의 경제적,심리적인, 지원 덕분이란 생각 안해봤어? 대를 이은 법조계 명문가인 너희 집안, 건강한 몸, 좋은머리. 그 모든게~ 태어날때부터 너에게 공짜로 주어진 특권이라는 생각. 정말 단 한번도 안해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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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영 : (삐져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