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 신부대기실로와 모두나가게하고 신부인 모현민에게 도준을 좋아하고있다는걸 자신도 안다고 얘기하는 신랑 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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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요~이렇게 예쁜 내 신부를 자랑도 하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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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왔으면 당신이 참 좋아했을텐데..(모현민:누굴요?) 도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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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민:누구요?) 당신이 좋아하는..진도준. (모현민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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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이 오늘 못와요~할아버지 앞에 나설 염치가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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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다리고 있는거 아니죠? (모현민: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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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이, 미라클이 가져갔던 DMC사업권 결국 감당 못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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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건설에 넘기기로 했어요.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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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전에 성공한거에요? 당신이 말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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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민:다 알고있었으면서 왜?..)(현민의 당황한 모습에 미친놈처럼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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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잖아요~난 당신이 정말 재밌다구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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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자기 혼자만 쓴다구 생각하는것두 웃기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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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자기뜻대로 할수있다고 믿는것도 어이없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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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 자길 좋아할거라고 확신하는건..좀 귀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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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봐요 모현민씨. 세상이 당신한테만 그렇게 친절할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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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민:닥쳐)(머리에 쓴 왕관 집어던지고 나가려는 현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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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밖으로 나간다고 당신 인생이 예전으로 돌아가는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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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립밤 바르며)순양가의 파혼녀가 될뿐이지.(립밤집어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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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결혼 절대 깨지 못해. 돈 안되는 자존심은 버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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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일보 외동딸 모현민의 상품성만큼은 버릴수없는 여전히 재밌는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