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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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배 : 생각해보면 칼만 안들었지 사람 참 많이 죽이고 살았어요. 사람들이 나보고 네가 검찰이나 경찰이라도 되냐구. 그땐 나두 내가 하나님이라도 되는줄 알았어요. 안되는게 없었거든. 그렇게 살아야된다구 생각했어 폼나게. 근데 결국 그게 허영심이구 허세였어. 결국 내꼴이. 나 벌받는거예요 진짜 하나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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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사 : 나두 그 폼나는 가훈보구 좀 웃긴다구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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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배 :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앉아있는 당신들 경찰 막 미웠어여. 그래서 일부러 무시하구 그랬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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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사 : 아이뭐 사실 무시할만 하지. 근데 우리 경찰두여 총동원해서 죽기살기로 하고있는데 그새끼가 센놈이야. 그게 아주 치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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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배 : (한숨)근데 왜 다시 연락이 안오죠? (한숨)우리 상우도...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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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사 : 희망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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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배 : 공개수사합시다. 방송에 그놈 목소리도 틀고 그럼 신고 들어올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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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사 : 안돼여 그럼 상우죽어. 상우아버지 힘든건 알겠는데(전화벨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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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배 : (반사적으로 카폰집어들고)여보세요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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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사 : (김형사 다른폰꺼내며)아.이~~새로 지급해갖구.(전화받으며)어~~김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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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배 : (카폰다시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