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 : 어휴, 아빠 힘들까 봐 내가 일찍 나왔어,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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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 웃기시네. 핸드폰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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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어떻게 알았어? (승우가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보여주자) 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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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 너 그러다가 진짜 아주, 아이고, 내가 말을 말자. 뭐, 말한다고 듣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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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근데 인스타 언제부터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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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 왜 난 뭐 하면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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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여자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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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 헛소리 말고 이거나 드셔. 술 냄새 풍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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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응? 벌써 열렸어? 따기 전에 연락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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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 바쁘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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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언제부터 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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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 팔기는 무슨, 치 찾는 사람도 없는데 귀찮게. 너나 마셔. (전화 소리) 네, 미지입니다. 아, 예, 아, 잠시만요. 야, 너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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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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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 빨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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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네, 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