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차를 들이받고 구치소에 수감된 재벌 여배우 최수진을 접견온 변호사 여미란. VIP접견실에서 산해진미를 시켜놓고 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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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 (생수병에 가져온 고량주마시고)캬~아으~고량주도 챙겨오구, 센스 있네? 내가 사람 잘뽑았지~암튼~남편하구 시댁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다 문제야 다. 내가 결혼한다니까 리포터가 뭐 묻는줄 알아? 결혼후에두 일 계속 하실건가요? 가정과 일중 어떤쪽이 더 중요하세요? 허~참, 남자들한테두 그런거 묻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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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란 : 그러니까요~우리일은 뭐 취미생활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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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 신혼땐 또~남편분 아침은 챙겨 드리나요? 요리솜씨는 몇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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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란 : 와~씨 열받아! 저는요, 무슨 부부나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보기 싫어요 남편이 허구한 날 술마시구 늦게 들어오는건 예능이래요, 근데 와이프가 허구한 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건 왜 교양이냐구요~전문가 데려다가 솔루션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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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 내말이~자기 나랑 진짜 잘맞는다~우리 이제부터 편하게 언니 동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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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란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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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 싫음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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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란 : 아. 아니요, 좋아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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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 싫음 말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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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란 : 어우 아뇨, 좋다니까요~언니!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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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 우리 다음엔 뭐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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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란 : 족발 보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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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 어으~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