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 이거 좀 버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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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우리 이런 거 버려주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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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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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저거 여자친구 주려고 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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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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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선물로 주려고 산 건데 안 주고 버리는 거 보니까, 뭔 일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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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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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뭐 그 여자친구한테 딴 남자가 있었다든지, 저희는요 딱 보면 보이거든요. 이런 일 한두 번도 아니고, 그 여자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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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 뭐 좀 상당히 그런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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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잘 웃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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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 웃는 게 직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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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이쁜데 아무한테나 잘 웃고, 그런 여자한테는 아차 하는 순간 지배 당한다니까. 어장 관리 당하기 전에 정신 차리고 마음 단단히 잡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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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 그런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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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벌써 크게 당했구나, 됐어, 됐고. 자, 그냥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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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니 뭘 또 그냥 가래. 열고 끊던 거 마저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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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안쓰러워서 그래야 안쓰러워서 돈 굳었다 생각하고 이 돈으로 술 한잔하면서 정신 차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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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 아니,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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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아이 이 사람이 진짜 왜 이렇게 물러 터져가지고 진짜. 내가 진짜 많이 당해봐서 아는데, 아니다, 뭐 내 얘기가 뭐 귀에 들어오겠어요? 가세요. 가서 많이 당하세요. 된통 당해봐야 크게 후회를 하지. 그때 제가 생각이 날 거예요. 가세요. 아이씨, 가시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