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필름스쿨

용관 : 야! 너 정신 차려 그 아카이브 그거 그거 쓰레기통이야 다른 가수들 줬다가 버려진 곡들 모아 놓은 시궁창. 거기서 노래 고르란 소린 너도 별 볼 일 없단 얘기고! 얘나 나나 너나 그냥 다 그냥 다 시궁창이라고, 알아? 빠딱빠딱 알아들을 것이지 이 얘기 결국 하게 만드냐. 포기도 용기란 말 그냥 한 말 아니야 다 너 생각해서…

목하 : 포기가 용기 다고요? 그랬으믄 지 여기 읎어요. 무인도서 진작에 죽어 불었어요.

용관 : 10년 후에도 아무것도 안 돼 있으면 어쩔 건데? 너 후회 안 해?

목하 : 뭐, 뭐 쪼까 허지 않겄어요? 음, 근디 암것도 안 하는 쪽보단 덜하겄죠. 적어도 10년간은 지가 젤로 좋아하는 것을 허잖애요. 아이 그랑께 아, 지를 참말로 생각 허시믄 함 봐줘요이.

용관 : 넌 실패가 무섭지도 않냐?

목하 : 아따 아이,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뭐, 글잖애요. 걍 엄니 한 분 더 생겨 붓다 생각허고 그, 털믄 돼요.

용관 : 넌 참 어머니도 많다.

목하 : 불러요? 너, 불러도 되죠이?

용관 : 몰라, 니 맘대로 해. 부르든가 말든가.

목하 : 고마워요, 선배님!

용관 : 아, 저게….

[출처] <무인도의 디바> - 서목하 역(박은빈), 박용관 역(신주협) (☆ 우리연기할래 ☆) | 작성자 서울필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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