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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또 한 번 장애물을 만났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옥자'는 오는 29일 국내 개봉한다.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로 선보이기도 한다. 이를 두고 국내 극장들이 문제를 삼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를 하는 건 국내 극장 유통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형 극장사들이 '옥자' 상영 보이콧을 할 조짐이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옥자'의 국내 배급을 담당하는 NEW 측은 1일 "국내 배급을 맡고 있는 만큼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잘 해결하겠다"며 "관객들이 극장에서 '옥자'를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335개 멀티플렉스 극장 중 139개의 극장을 가진 CGV 관계자는 "'옥자'를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것 관련 논의를 한 건 맞다"며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동시 공개하는 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 측도 "'옥자'의 개봉 방식을 그대로 따라주는 게 맞는지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아직 상영을 할지 말지 결정하지 않았다. 개봉까지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국내 극장들이 단체로 '옥자' 국내 상영을 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하면, 관객들도 '옥자'를 극장서 보긴 힘들다. 앞서 '옥자'는 극장에서 제한 상영하려는 방침을 내걸었다가 국내 관객들에게 최대한 '옥자'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취지로 다시 무제한 상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옥자'의 유통방식과 개봉방식에 국내 극장들이 거부감을 드러내 국내 관객들이 '옥자'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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