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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탕준상이 유일무이한 사랑스러운 관종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탕준상은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연출 조영광)에서 주인공 윤해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윤해강은 드라마 초반부터 '소년만화 재질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력을 드러냈다. 화가 많은 다혈질로 말투나 행동이 까칠해 보이지만 속 깊은 면모를 지니고 있고 그러다가도 철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넘치는 야구사랑으로 배드민턴을 무시했지만 알고보면 어린시절 배드민턴 대회를 휩쓸었던 천재라는 반전도 짜릿함을 선사했다.

소년소녀들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라켓소년단'은 매회 윤해강의 성장과 새로운 매력을 그려내고 있다. 6월 22일 방송된 8회에서는 유일무이 관종 주인공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여름철 대회 단체전에 나선 윤해강은 연습 중 다리 부상을 당했다. 윤해강과 대립하던 상대팀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 윤해강을 압도하고자 했지만 이는 윤해강의 전략이었다. 자신의 부상을 역이용해 상대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모두의 주목을 받은 것.

부상 페이크를 쓰는 상대팀 선수의 전략을 이용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 윤해강은 실제로 다리 부상을 입었고 이를 참은 채 승리를 거둬낸 것이 반전이었다. 윤해강은 반전에 반전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치열한 승부, 승리, 투혼을 모두 그려낸 에피소드였다.

윤해강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복수하고 단체전 1승을 거두면 와이파이를 얻어내고 야구로 돌아가겠다 노래를 불렀던 윤해강이 배드민턴에 자리잡은 것. 이는 전국일장 박찬에게 패배한 후 들끓은 승부욕과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폭발한 관종력 때문에 가능했다.

야구계로 떠날까 걱정하는 친구들 앞에 태극기가 달린 청소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채 스스로 음악까지 깔고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는 모습은 윤해강이란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늘 "나야, 나 윤해강이야"를 외치며 자신감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치지 않는 윤해강은 겸손함을 모르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자신감을 숨기지도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만화 주인공 같은 대사를 내뱉는다. 모두의 관심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주목 받는 것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결정적인 순간 냉정해지는 승부사 기질은 덤이다.

한편 윤해강은 박찬(윤현수 분)에게 패배한 후 분노와 승부욕을 드러냈다. 자타공인 승부욕의 화신 윤해강이 청소년 국가대표 발탁 후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진=SBS '라켓소년단'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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