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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조재윤, 김성균, 김성규, 김향기,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박지환, 박해일, 옥택연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명량'의 후속작이자 '이순신 3부작'의 두번째 여정 '한산: 용의 출현'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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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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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에 이은 8년만 후속작이다. 영화는 왜군에 맞서는 한산대전을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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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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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은 1700만 관객을 모은 '명량'의 8년만 후속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았다. '명량' 최민식에 이어서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한 박해일을 비롯해 안성기, 손현주 등 관록의 배우들과 충무로를 수 놓는 다수의 배우들이 참여해 마음을 더했다. 영화는 한산대전의 압도적인 승리를 전면에 내세웠고 거북선의 등장으로 웅장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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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 "'국뽕영화'? 자긍심·용기·희망 주는 작품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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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차있다. 그의 관심은 '이순신 3부작' 영화로까지 이어졌다. '명량'이 1700만 관객으로 큰 흥행을 거뒀고, '한산: 용의 출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도 준비돼 있다.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다뤘고, 역사적으로 승리를 거둔 해전을 담았다는 점에서 '국뽕영화'라는 의견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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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한민 감독은 "영화는 장르적인 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는 꼭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울림이 있는 무엇인가 전달하고자 하는 게 결합했을 때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한산: 용의 출현'도 그렇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순신 감독의 정신에 빗대어 이야기 하자면 유비무환의 성실함과 집중할 수 있는 공경 이런 것들이 있다. 거짓됨 없이 정직하게 만드는거다. 나 역시 영화를 만들 때 같은 마음이다. 이걸 '국뽕'으로 보실 수도 있지만 '국뽕 너머의 국뽕'으로 하든, 뭔가 다른 '국뽕'이라 하든 그런 식으로 달리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단지 이순신을 팔아서 흥행할 수 없고 오히려 잘못 만들면 욕먹는다. 나 역시 너무 뻔한 상업적인 작품은 경계하는 사람이다"라고 영화 작업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배우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박해일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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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이 '한산: 용의 출현'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어 김한민 감독은 "'명량'은 기대하지 않은 흥행이었다. 거기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시대적으로 봤을 때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그 비슷한 해역에서 벌어진 참사였다"며 "때문에 민초들이 배를 끌어내고 그런게 상처 받은 국민들에게 큰 위안과 위로가 됐던 거 같다. 영화가 사회적 함의를 담아내는 게 얼마나 중요할지 '명량'을 통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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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산: 용의 출현'은 전쟁 초기에 조선이 끝장 날수도 있었던 시기에 이순신 장군이 고군분투 하면서 혁신적 무기인 거북선까지 나오고, 완벽한 진법을 구사한다"며 "이런 영화를 지금 대한민국을 사는 시점에서 보고 자긍심을 가지고 보는 게 큰 위안과 용기로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산: 용의 출현'의 의미를 그렇게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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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기다림, '한산: 용의 출현'은 다르다

배우 박해일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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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이후 8년만 후속작이다. 기다림을 보답하듯 스케일도 기술도 한층 더 발전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한산대전, 학익진, 거북선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 튀기는 해전은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김한민 감독은 "'명량' 땐 배를 바다 위에 띄웠는데 '한산: 용의 출현' 땐 한척도 띄우지 않았다. 모두 실내 세트장에서 촬영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8년의 세월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VFX, CG 기술을 앞세워 어색함 없이 리얼함 가득한 해전 장면이 완성됐다. 김한민 감독은 "학익진 대형을 실제로 구현하려 하면 힘들다. CG 덕분에, 스태프들 덕분에 멋진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여러가지 설들로 가득한 거북선에 대해서는 "최대한 전투에 실용적인 방향으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3층설은 구형으로, 2층설은 신형으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배우 변요한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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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도 빛난다. 한산해전을 이끄는 수장 이순신 역의 박해일 뿐 아니라 왜군 수장 역의 변요한을 비롯해 조단역까지 제 몫을 해낸다. 박해일은 "전투신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고, 사운드 또한 너무 훌륭했다. 여름에 모든 배우들이 무거운 갑옷을 입고 땀을 흘리면서 그 무게를 견디면서 촬영한 게 생각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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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변요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양의 일본 고어 대사를 소화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나보단 선생님이 더 많이 고생하셨다. 고어라서 고증도 더 필요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박해일은 "난 날로 먹었다고 생각한다. 절제하는 이순신 장군의 특성상 대사가 많지 않았는데 왜군 배우들은 진짜 고생을 많이 했을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 변요한은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영화를 보면서 현장 생각이 많이 났다. 다행히 우리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단 걸 영화가 증명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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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여름 대전에서도 승리할까

배우 변요한, 박해일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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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각 배급사의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여름 텐트폴 대전이 펼쳐진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산: 용의 출현'을 내놓으며 여름 대전에 출정한다.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를 비롯해 '비상선언', '헌트'가 나란히 선을 보인다. 한산대전의 통쾌한 승리를 그린 '한산: 용의 출현'은 여름 대전에서도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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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박해일은 "오늘 참석한 배우들 뿐 아니라 안성기, 손현주 선배들 등 많은 배우들이 함께해 무게감을 살려주셨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여름 시장에서 큰 영화들이 개봉하는 이색적인 상황인데 관객들이 어떤 영화든 즐기길 바라고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옥택연, 김향기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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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진경 기자(kim.jinkyung@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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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은 "멋진 배우들과 너무나 좋은 관계 속에서 영화를 진정성 가지고 만들었다. 어려운 코로나 팬데믹 시국 때 찍었다. 그런만큼 이 영화가 개봉하고 관객들과도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다들 어렵게 한국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는데 다 같이 한국 영화를 살린다 생각하시고 여러 작품 다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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