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필름스쿨

제가 배우가 됀것 희생만큼 주어져서요 급하지도 않았습니다
배우하면서 아이디어 제공을 많이했죠..영화가 잘돼야 나도 잘돼니까요

배우전에..창작일을 하면..
항상 소스로써 여기저기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토사구팽만 수차레 버림받다보니
마음이 간디가 돼고..예수가 됩니다..베풀 진이요 제가 받은 돈도 없어요..
배우하면서 스탭해준 사람없지 않습니까..하지만 배우는 배우죠..
지치면 연기에 독이 돼고...좋은 마음으로 베풀면 이용하고 빼려고 하는 게 대부분인지라..
항상 당한다고 여기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감독으로 올라가보니..

감독은 군림하고 명령하고 화내는 자리가 아니라 묵묵히..
배우를 믿어주고 이끄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배반과 고통이 좀더 제가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겠지요..

프로잭트를 하면서..많은연출가를 모으고..서울필름스쿨에 피같은 돈 안쓰고..
신선하고 예술적이고 자유롭고 스택터클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외부에서도 계속 유대했던 사람들조차 결국 사람들이 모이면
돈과 명예 위치에 대한 논쟁이 열이 올라서요..의리도 인연도 없어지는 것에
내가 리더쉽은 없는건가? 너무 내주기만 해서 그렇건가? 허탈해졌습니다..

이유막론하고 기성감독님께 무한에 존경심과 예를 느끼게 됐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그 많은 사람들에 욕망을 다스리고 하나로 모으는 일은
유비야 말로 왜 리더인가를 알게됐습니다...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하고자 외부스탭과 공조하고 그렇게 꿈꾸었지만
욕망이라는 눈앞에서 의리와 세월이 허무해지네요...

처음에 분노하고 그랬지만 현재는...모두 내 부족함이요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있다면 포용한다고 믿습니다..

유명함에 친절하지만 일등에 환호하지만 묵묵히 가다보면...
진정으로 좋은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결과로 말해주니 스마트폰으로 마음맞는분들과 조촐하지만 진정성으로 잘만들어보겠습니다..
그래도 그와중에 제 진정성을 끝까지 믿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사람을 겉만보고
경력에 화려함에 속았던 제 어리석음이지요..모두 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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