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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ma 감독반 수업 듣다보면.... 2011/0129/0246 3,815



 그래도 내가 애가때부터 영화 광이고

 그래도 내 전공이 그거고

 그래도 내가 1년에 140편씩 봐오고 그랬는데

 그래도

 막상 정말 달랑 한 씬을 연기해도
 
 감독님께서 여러개를 지적해주시는 걸 보면

 지인짜 미칠 것 같다.


 근데 나는 그냥 혼자 대본 읽고 그냥 혼자 연습한 시간이 1년 6개월이다.

 근데 나는 지금 이 수업 들은 지 한 달 반도 채 안 됐는데

 수업 끝날 때마다 백만가지 생각을 하며 집에 간다.


 
 배우가 연기를 잘 하려면

 고민이 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캐릭터를 표현하는가

 내 캐릭터에 대해 스스로가 자신있다고 느끼는가 등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기점으로



 수업이 끝나고 나면 하루라도 더 빨리 더 크게 성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상하게 뿌듯해진다.


 내가 오늘 이거 하나를 배우고 깨달았구나, 라는 그런 거 말이다.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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