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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오미정 기자] 영화 '보안관'의 주연배우인 이성민이 이 영화 출연진인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배정남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대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27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보안관'(감독 김형주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전날인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보안관'의 배우들이 출연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 역시 이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네 배우는 방송 후에도 오랫동안 화제의 중심이 됐다. 다음날인 27일까지도 배정남과 조우진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처음이다.

이성민은 이 자리에서 "오늘도 배정남과 통화를 했다"라며 "자기 이름만 검색어에 올라가고 '보안관'은 검색어로 못 올려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울컥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배정남과 조우진은 예능이 처음이라 청심환을 먹고 방송을 했다더라. 배정남은 전날 술도 안마시고 굶은 채 운동하고 나갔다. 김성균이야 얼굴이 중요한 친구가 아니니까 그냥 하라고 했다. 김성균은 예능 단물이 다 빠져서 안터질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자신의 깜짝 출연에 대해서는 "원래 전화 통화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우리 배우들을 4명이나 출연시켜주신데다 MC들이 워낙 잘 해주셔서 고맙더라. 그래서 내가 등장하면 어떨까 하고 물어봤고, 그 자리에서 좋다고 해 나가게 됐다. 내가 나온다고 하니까 배정남이 너무 흥분했는데,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웃기더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또 "'라디오스타'를 본 후 반성을 많이 했다. 내가 해야할 일을 후배들이 하고 있어서 말이다"라며 "앞으로 영화를 하게 되면 피하지 말고 수용해야할 부분은 수용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을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5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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