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로 돌아온 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이 첫 방송을 앞두고 떨리는 속내를 전했다.

이병훈 감독은 27일 오후 상암 MBC 미디어센터 1층 공개홀에서 열린 '옥중화'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많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새로운 드라마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항상 떨리고 부담스럽고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훈 감독은 "어떨 때는 편안하게 먹고 사는 직업도 많은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이 직업이 행복한가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본 뒤 시청자들이 좋은 평가를 해줄 때 그 순간에 희열이 짜릿하고 새로운 기획을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제 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려고 한다. 며칠 앞두고 있지 않다. 평가를 빨리 받는 게 속이 편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저는 늘 새로운 작품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래서 '옥중화'란 작품의 소재를 택했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곁들였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사극 드림팀'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5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병훈 감독은 '옥중화'를 통해 그 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전옥서', '외지부' 등의 소재들을 선보일 예정.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를 색다르게 그려보고 싶었다. 감옥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라고 설명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결혼계약' 후속으로 30일(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